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12일 한국을 찾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구테흐스 총장의 윤 대통령 접견이 예정돼 있느냐'는 질문에 "미정이기는 하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당연히 예방 받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이번주 업무에 복귀하는 윤 대통령이 민생현장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기조인 만큼 윤 대통령의 현장 일정을 고려해 접견 스케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상급 의전을 받는 유엔총장 접견은 자연스러운 일정으로 보이지만, 지난주 윤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면 회담이 불발된 탓에 유엔총장의 방한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의 휴가 기간과 겹쳐 한국을 찾은 펠로시 하원의장은 윤 대통령과 40분가량 통화하고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구테흐스 총장 측은 한국 정부와 세부적인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몽골, 한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구테흐스 총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지난 5일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했고, 이튿날 열린 평화 기원식에 참석해 원폭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번 아시아 순방이 비핵화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서울에서 고위 당국자 등과 만나 북핵 문제와 비핵화 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질적으로 북핵 이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현안이라는 점에서 유엔 사무국 차원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대북 인도적 지원 이슈 등이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jun@yna.co.kr

이준서(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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