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대성동 태성 조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파주 대성동 태성 조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비무장지대(DMZ) 문화와 자연유산의 올해 실태조사 계획을 수립하고,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강원도문화재연구소(소장 최종모)와 함께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파주 구 장단면사무소(국가등록문화재 제76호) 등 비무장지대 내 근대 문화유산 3건(파주 구 장단면사무소(국가등록문화재 제76호), 파주 경의선 구 장단역터(국가등록문화재 제77호), 파주 경의선 장단역 죽음의 다리(국가등록문화재 제79호))을 포함하여 올해 첫 실태조사를 착수한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강원도(도지사 최문순)와 함께 정부혁신(적극행정)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5월부터 40여개소의 문화?자연유산의 보존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비무장지대 실태조사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 파주 대성동마을을 비롯하여 판문점 공동경비 구역, 향로봉과 대우산 천연보호구역 등 11개소에 대해 모두 7회에 걸쳐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파주 대성동마을에선 구석기 석제 수습, 화실머리?백마고지 경관조사 등이 이루어졌다. 이번 조사대상인 파주 장단면 지역은 경의선 장단역을 중심으로 관공서와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등 번성하였으나 6?25전쟁으로 인해 사라져버린 근대도시의 흔적을 간직한 곳이다.

이번에는 이들 국가등록문화재 3건에 대한 보존현황조사와 3차원 입체(3D) 스캐닝 등 기록화를 중심으로 인근의 봉수와 보루, 유물산포지 등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가 같이 이루어진다.

올해 실태조사는 파주 장단면 일대를 시작으로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국가등록문화재 제752호)와 건봉산 천연보호구역, 남강 일대지역 등 30여 개소에 대하여 7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군산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안전성 확보와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해당사단과 계획공유를 위한 실태조사 사전회의를 거쳤으며, 국방부?통일부 등 관계부처와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어 앞으로도 대외 환경변화에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1년여 간 추진되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등록 추진, 정밀심화조사 등 후속조치를 통해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공동등재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기초자료로 제공?활용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비무장지대의 문화?자연유산이 한반도 중부지역의 역사성과 그 가치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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